박종훈 경남도교육감 86개 공약사업 추진 상황·실적에 대해 '매우 우수·우수' 평가가 나온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더 꼼꼼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남도교육청은 26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정보연수 2실에서 '제3차 경상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를 열었다.

공모·추첨으로 선정된 공약사업평가위원 36명 가운데 이날 28명이 참석해 5개 영역으로 나눠 소위원회 토론 후 전체 토론을 이어갔다.

창의적인 학교, 열린 학교, 안전 학교, 친환경 학교, 복지 학교 등 5개 영역 소위원회 위원들은 교육청에서 배부한 '2017 하반기 교육감 공약사업 자체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학부모, 교원 등 다양한 목소리를 조사해 비교 평가했다.

평가위는 공약 이행률과 실적을 높이 평가한 가운데 학교 현장 목소리가 더 반영돼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경남교육사이버도서관 구축은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자료 구축은 잘 돼 있지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자료는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가방 안전 덮개' 등 효과로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은 높이 평가하지만 안전한 등굣길 확보가 미흡한 곳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전 학교 안전 식수대 설치는 100명 이하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설치하게 돼 있어 수요보다 학교 만족도나 공급률은 낮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교육청은 평가위 결과를 취합해 자료 검증 등 과정을 거친 후 도민에게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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