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장애 환자 많아 대부분 질식사…의사 1명 간호사 2명도 사망"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37명으로 는 가운데 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3차 브리핑을 하고 "해당 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서장은 이어 "오후 1시 10분 현재 사망자는 39명이다. 39명 중 병원 이송해서 사망한 사람 25명, 심정지 상태로 밖으로 나온 사망자 14명이다. 사망자 중에 6명은 1층 엘리베이트 안에서 갇힌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도 포함됐다"며 "중상자 18명 가운데 10명은 위중한 상황이라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서장은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환자실에 호흡장애환자가 많아 화재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질식사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화재 당시 의사 2명, 간호사 9명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며 "최초 신고자는 간호사였다. 현재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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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대원들이 최초 발화지점인 밀양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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