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관련 정치권 대응도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6일 오전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직후 민홍철 도당 위원장과 정경원 사무처장, 허동출 정책실장이 급히 밀양 현지로 가 사고 수습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민 위원장은 밀양시청에 마련된 대책본부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과 함께 실시간으로 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사망자와 그 유족, 부상자들에게 당장 필요한 실천적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오후 2시 30분께에는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사고 현장과 대책본부 등을 방문한다. 이들은 도당이 마련한 긴급 지원책에 더해 당 차원의 종합 대책을 심도 있게 실필 에정이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도 해당 지역구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당직자를 중심으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사고대책반은 경남도와 밀양시청, 소방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추가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사고 희생자와 그 유족, 부상자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나섰다.

오후 2시 30분께에는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가 세종병원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밀양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던 홍준표 대표는 현지 사고대책반과 원내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사고 수습 관련 당 차원 대책 수립 등을 지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직접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오후 3시 30분께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현황을 파악하고 당 차원의 대책 마련 등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학도 도당 위원장과 김성규 사무처장, 김광신 정책실장 등도 오전에 관계 기관, 언론 등을 통해 대략적인 사고 현황을 파악한 후 오후에 밀양 현지에서 안 대표와 함께 대책을 논의한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바른정당이다. 전날 대구에 머물렀던 유승민 대표는 언론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밀양 현지로 달려 가 오전 11시께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상황실의 대응 현황을 파악했다.

애초 오전에 서울로 갈 예정이었던 유 대표는 급히 일정을 변경해 밀양 사고 현장을 먼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영 바른정당 도당 사무처장은 "유 대표께서 평소 사회안전망과 재난 재해 예방책 마련에 관심이 많은 터라 도당이 먼저 움직일 겨를도 없이 현장을 방문하고 가셔서 우리도 만나뵙지 못했다"면서 "일정 상 낮 12시께 급히 이동을 하면서 도당 차원의 사고 수습 지원과 차후 대책 마련을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당내 안전재난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김종대(비례) 대책위 위원장이 국회 출장으로 자리를 비워 이정미 당 대표와 한창민 부대표, 여영국 도당 위원장이 오후 밀양 현지를 직접 방문해 사고 현황을 살핀다.

애초 전남 목포 일정이 예정돼 있던 노회찬(창원 성산) 원내대표도 급히 계획을 바꿔 밀양 현지에서 당 지도부와 수습책을 함께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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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모습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시신 수습 중입니다.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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