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상황실에 '인적사항' 묻는 시민 끊이지 않아…인근 병원으로 환자 125명 옮겨

오전 11시 20분 현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불은 오전 10시 26분 완전히 꺼졌다.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사이에서 연기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소방본부 상황실에는 인적사항을 묻는 시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장에는 엠뷸런스가 1대씩 진입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급히 옮기고 있다. 상황본부에 따르면 밀양, 겔러리, 나노, 윤병원, 제일, 숲속, 행복한 병원 등으로 환자 125명을 옮겼다.

밀양 세종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한 조문객은 "불이 이렇게 급속도로 번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초기 화재 진압에 참여했던 밀양소방서 한 소방관은 "화염이 너무 많아 초기 진압시 애를 먹었다"며 "11시 40분 현재 아직 화재원인을 알 수 없고 지금 화재현장에 들어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명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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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모습입니다. 오전 10시 55분 현재 구조된 사람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중입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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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모습입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 중입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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