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31명 가운데 상당수 중상… 밀양시, 현장지휘소 가동

[오후 5시 17분 현재] 26일 발생한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화재 원인을 밝히고자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국과수 화재감식팀 8명과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요원 6명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7일에는 중점 감식도 진행된다. 중점 감식에는 소방본부,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수사당국은 상황에 따라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감식 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화재 참사와 관련해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수사본부(본부장 진정무)를 꾸렸다. 수사본부에는 지방청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대, 과학수사요원 등 56명 참여하고 있으며, 수사본부 사무실은 밀양경찰서 2층에 마련됐다.

[오후 4시 4분 현재] 정부가 26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수습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수습에 나선다. 사상자와 유가족에 대해서는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

행정안전부는 소방청, 경찰청,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 30여 명으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대응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상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의료·장례절차·심리안정 등 필요한 사항을 즉시 지원한다.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현장에 설치해 현장민원실 운영, 유가족 구호, 자원봉사 지원 등 수습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14개 병원으로 분산된 부상자 지원을 위해 의료진 파견, 공무원 배치 등 부상자 관리에도 나섰다.

정부는 앞으로 소방, 경찰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화재, 사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김희곤 기자 

[오후 3시 44분 현재] 경남도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습대책본부는 도지사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기획조정실장을 부본부장으로 하고, 총괄반과 재난상황관리반, 의료·구호·심리지원반, 장례지원반, 시설응급복구반, 재난수습 언론 지원반, 행정지원반 등 7개반으로 구성했다.

도 수습대책본부는 밀양시와 행정안전부 재난지원반 등과 긴밀한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지원반별로 세부지원계획을 수립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계획이다.

세종병원 환자가 93명이 이송된 윤병원·밀양병원·제일병원 등 11개 병원에는 경남도·밀양시 직원을 파견해 환자들을 보살핀다.

밀양 현장에서 사고수습을 지휘중인 한경호 권한대행은 "인력과 물자 등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참변을 당한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해야 한다"며 "모든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전 공직자들은 비상근무상태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 정봉화 기자 

[오후 3시 32분]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39명에서 37명으로 다시 정정됐다. 밀양보건소장은 "사망자 일부가 중복 집계돼 사망자를 39명에서 37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 이수경 기자 

[오후 2시 40분 현재]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39명으로 는 가운데 손경철 세종병원 이사장이 이번 화재와 관련해 브리핑을 했다. 손 이사장은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면적이 아녀서 설치를 안 했다"며 "오는 2018년 6월 30일까지는 법적으로 설치할 의무(2015년 6월 소방법 개정으로)가 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설치하려고 했는데,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다음 일문일답.

-환자는 모두 몇 명인가.

"세종병원 83명, 요양병원 94명 등 모두 177명 입원 중이었다. 당직자는 9명이었고, 구조활동 중에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조모사 1명이 숨졌다."

-응급실에 난로가 있었나.

"난로는 없었고, 처음 목격자에 의하면 스탠드형 냉난방기가 2대 있었는데, 그쪽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도 있고, 천장에서 전기스파크로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부분은 당직했던 간호사나 원무과 직원에게 들었다."

-소방점검은.

"지금까지 다 받았다. 마지막 점검 일자는 잘 모르지만, 규정대로 다 받았다. 그런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

-병원 내장재는.

"법에 위반되지 않은 내장재다. 소화기도 다 갖췄고, 이번 화재 때 전부 사용됐다. 주차장에 소화기 빈 통이 굴러다닌다." 

-최근 공사한 적 있는지.

"6층 식당을 개보수해서 확장했다. 엊그제 마무리했다.

-화재 대피 메뉴얼은.

"메뉴얼 갖고 있고, 소방훈련 수시로 했다. 환자 구조 훈련도 해왔다."

-언제 사고 소식 알았나.

"대구서 출근길에 연락받았다. 병원에 오전 7시 50분 도착했다. 적극적인 구조가 안 돼 너무 죄송하다."

-병원 설립은 언제.

"세종병원은 2004년, 세종요양병원은 2008년 설립됐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 일문일답>

-화재 진압 왜 늦었나.

"화재 진압 빨리 됐다. 화재 진압과 구조 동시에 이뤄졌다."

-발화 지점은.

"1층 농협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는다.

-층별 사망자 확인이 불가능한 이유는.

"많은 환자를 대피 시키는 게 최선책인 상황이었다."

-소방 점검에 문제는.

"병원 자체 점검인지, 소방서가 점검인지 파악 중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지시로 경찰청·소방본부, 전문가 등으로 팀을 꾸려 사고 대책 마련 중이다.

/ 민병욱 이수경 기자 

[오후 1시 10분 현재]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말미암은 사상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10분 현재 39명이 숨지고 13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도 상당수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귀가자는 3명이다. 밀양소방서 현장 브리핑에서 애초 불이 난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에 194명이 있었다고 한 만큼 나머지 21명에 대한 피해 여부 확인도 필요한 상황이다. / 민병욱 기자 

[오후 1시 현재] 26일 오후 1시께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꺼진 현장에서는 소방당국이 감식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현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한다. 세종병원 1층 응급실과 바로 옆 장례식장은 건물 외벽과 바닥이 새카맣게 탔다. 창문은 곳곳이 깨어져 있고, 안쪽에는 소화기가 널브러져 있다.

세종요양병원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일반병원과 요양병원이 같이 있어 주로 60~80대 환자가 많았고, 시설은 노후됐지만 근처에 이만한 곳도 없다는 심정으로 이용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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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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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병원 건물 유리창이 깨져 있다. / 박종완 기자

[오전 11시 11분 현재] 26일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만 33명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관련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사고대책반을 꾸렸다.

한국당 도당은 해당 지역구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당직자를 중심으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사고대책반은 경남도와 밀양시청, 소방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추가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사고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나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오후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방문해 사고 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 김두천 기자 

[오전 11시 현재]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이 26일 오전 11시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 참사 관련 현장 브리핑을 했다.

"10시 53분 현재 입원 환자는 세종병원에 2~6층까지 100명이 있었다. 세종요양병원에는 환자 94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모두 194명으로 확인했다. 화재 당시 우선 요양병원 환자 94명을 대피조치했다. 인명 피해 현황은 오전 10시 53분 현재 중상자 8명, 경상자 69명, 사망자 31명, 전원한 환자 4명 등 사상자는 모두 1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세종병원 1층과 2층 부분이었다. 5층 병실 일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종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문일답〉

-사망자는 모두 환자들인가?

"아직 확인이 안 된다."

-사망자가 화재와 연관이 있는지.

"일단 화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자세한 사망 원인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 병원 측에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대피완료 시각은.

"자료를 확인해봐야 한다. 현재 대원들이 추가 인명 수색 중이다." /민병욱 기자

[오전 11시 현재] 경남지방경찰청이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수사본부(본부장 진정무)를 꾸렸다. 수사본부에는 지방청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대, 과학수사요원 등 56명이 급파됐다. 수사본부 사무실은 밀양경찰서 2층 회의실에 마련됐다. / 민병욱 기자 

[오전 10시 54분 현재]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전 10시 54분 현재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이수경 기자 

[오전 10시 41분 현재] 밀양시는 26일 오전 10시 현재 밀양세종요양병원 화재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자 상황실을 꾸리고 박일호 시장, 이병희 부시장 등을 중심으로 현장지휘소를 가동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불은 진화됐으나 연기가 아직 많이 나고 있어 화재 수습을 하는 중”이라며 “무엇보다 사상자 중심으로 병원, 자활센터 등으로 분산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소방서장 2차 브리핑은 11시20분 할 예정이다. 2차 브리핑에는 행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화재는 7시35분 처음 발생해 9시29분 초진, 10시26분 완전 진압됐다. / 이수경 기자 

[오전 10시 10분 현재]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말미암은 사상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26일 오전 7시 35분 일어난 불로 오전 10시 10분 현재 31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병원에는 100여 명이 입원 중이다. 불이 난 병원 본동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4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했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화재 원인에 대해 "발화 지점은 1층 응급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당시 간호사가 2명이 탈출했는데, 이들 증언에 의하면 응급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불이 나 신고를 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민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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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모습입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중입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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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모습입니다. 현재 소방대원들이 시신수습 중입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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