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시지탄 헌 부대에 사필귀정 새 술 담기'! 공영방송 KBS를 '청영(靑營)방송' 오명 진구렁에 빠트리고도 '배째라' 버티기를 해오던 고대영 사장이 이사회 해임 의결에 이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결국 해임되었습니다. 이인호 KBS 이사장도 "감사원과 방송통신위원회가 반인권적 압박을 가했다"는 소가 들어도 웃을 궤변을 남기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조 파업 중단 업무 복귀는 반갑지만 '인적 쇄신' 갈 길이 아직은 멉니다.

주지하다시피 고(高) 사장과 이(李) 이사장 체제에서 KBS는 권력의 방송장악에 부역하고, '정권 호위 방송'으로 전락해 시민들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입니다. 그동안 언론자유를 짓밟아버리고 공영방송이 갖춰야 할 공영·공정성에 '말살 불'을 질러 쑥대밭으로 만드는 데 앞장섰던 장본인들이 그래도 입은 살아 적반하장에 제 똥 구린 줄 모르기로 나불댄 부끄럼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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콱(K) 줴박아주고 싶도록

박(B)치기나 해주고 싶도록

성(S)나도 가까스로 참은

국민들 부글부글을 아는가

한국당

그대여 잘 듣게나

'불장난' 혀 놀림은 삼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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