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용호동 가로수길 내 주택
경남도 전년보다 평균 3.67%↑
전국 17개 시도 중 10번째
거제시 상승률 가장 낮아

경남지역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가로수길 내 주택'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은 8억 7600만 원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 호'에 대한 가격을 24일 공시했다.

경남 표준단독주택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67%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5.51%상승률을 밑도는 수치다. 또한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12.49%)·서울(7.92%)·부산(7.68%)·대구(6.45%)·세종(5.77%)·광주(5.73%)·울산(4.87%)·인천(4.42%)·강원(3.75%)에 이어 10번째 상승률에 해당한다. 경남은 앞서 전년도(2017년)에 5.28% 상승해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 1년간 경남지역 가격 변동 요인으로 '혁신도시,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 택지개발' 등을 꼽았다.

09.jpg

거제시는 0.64% 상승에 그쳐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역시 조선 경기 침체 여파로 분석된다. 거제시는 전년도 역시 0.36% 상승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남지역 표준단독주택 2만 2209호 평균가격은 7913만 6000원으로 전국 평균 1억 3162만 5000원보다 낮았으며,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 수준이었다.

가격대별 분포 비율은 5000만 원 이하 47.7%, 5000만~1억 원 29.8%, 1억~3억 원 18.8%, 3억~6억 원 3.3%, 6억~9억 원 0.26%였다.

도내 최고가는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가로수길' 내 단독주택(대지면적 698.4㎡)으로 8억 7600만 원이었다. 이 주택은 1년 전 7억 3900만 원으로 평가된 바 있다. 전년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 한 다가구주택(대지면적 360.6㎡)이 10억 1000만 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된 바 있다.

가장 낮은 곳은 거창군 가북면 우혜리 단독주택(대지면적 119㎡)으로 290만 원이었다. 전년도는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단독주택(대지면적 69㎡)이 280만 원으로 가장 낮게 평가된 바 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으로 169억 원이었다.

국토교통부는 단독주택(다가구주택·다중주택·용도혼합주택 포함) 418만 호 가운데 대표성 있는 표본 22만 호에 대한 가격을 매해 1월 1일 기준으로 공시한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및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소유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시·군·구청 민원실에 우편·팩스 등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