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대책위 등 주최 토론회…"정치권 나서 힘 모아야" 강조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일부 경남 인사들이 김해신공항 전면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주장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경남미래발전연구소와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위원회,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촉구 교수회의, 김해신공항백지화 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경남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신공항 무엇이 문제이고 그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박영강 신공항 교수회의 공동대표인 동의대 행정정책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박영태 김해신공항백지화 시민대책위원장·김형수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 특별위원장·김해연 경남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이 각각 토론했다.

토론회 결론은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재검토하도록 정치권이 나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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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이미지./연합뉴스

박영강 교수는 "현재 김해신공항은 소음과 안전성 문제 등을 고려할 때 24시간 안전한 공항이 될 수 없음이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가덕도 후보지는 부산시의 오랜 대안이었는데다 24시간 안전한 공항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를 우선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6월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후보들이 이와 관련한 공약을 내 주민 여론을 효과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서병수 부산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김해신공항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동남권 신공항 입지가 김해공항으로 결정된 부분이 적절한지 살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때 '(신공항이) 인천공항 재난발생 시 대체 가능한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도 밝힌 만큼 정부는 김해신공항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면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소속 김형수 위원장도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동남권에 사는 국민이 만족하는 신공항 건설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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