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 건…점유율 30%, 진영읍, 증가폭 가장 커
시, 맞춤식 단속 추진

김해시 중심도시인 내외동이 김해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가장 많은 곳으로 분석됐다.

김해시가 지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 현황을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내외동이 3만 건(지역 내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해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불법 주정차단속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진영읍으로 드러났다. 반면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장유1·2·3동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신도시이지만 장유지역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감소한 데는 단속용 CCTV를 대거 증설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불법 주정차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밀집지역인 삼계동은 아침 시간대에 가장 많았다.

야간에는 인제대 상가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동 거북공원 인근은 상습위반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불법 주정차로 한 지역에서 5회 이상 상습적으로 단속된 운전자는 모두 917명이었고, 이 중 403명은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장기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같은 상세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역특성에 맞는 시간대별 맞춤식 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여기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행정업무용 시스템과 연계해 체납 차량 단속 방식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데이터 분석은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지역 내 불법 주정차 위반 단속 23만 건과 주차단속차량 운행, 생활불편 신고 건수, 민·공영 주차장 데이터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시는 앞으로 행정업무에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행정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분석된 자료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직원 간의 소통으로 행정 전반에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분석 과제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기술에 대비해 앞으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 '공공데이터 플랫폼'(http://stat.gimhae.go.kr)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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