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순 지음
새롭게 해석한 육사의 시…내면을 탐구하다
논문 6편 내용 대폭 보완해 엮어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 교수가 <강철로 된 무지개 : 다시 읽는 이육사>를 펴냈다.

한국 근현대사 주요 인물에 대해 연구해온 도 교수는 이 책에서 육사의 대표작 '청포도' '절정' '나의 뮤-즈' '꽃' '광야' 등을 새롭게 해석한다.

도 교수는 독립운동가의 내면을 추적하다 이육사의 시에 이르렀고, 역사학자가 문학 연구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자는 책 머리에서 "우연히, 아니 어쩌면 운명적으로 이육사와 그의 시를 만나게 되었다"며 "흔히 이육사의 독립운동 관련 부분은 아직 많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문학은 거의 해명되었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나에게 찾아온 육사의 시는 지금까지 배워왔고 알려져 있는 것과 너무나 달랐다"고 술회했다.

2016년 상반기 이육사에 대한 논문 6편을 발표한 도 교수는 책으로 엮으면서 논문을 대폭 수정 보완하고, 육사 시세계 전반에 대한 소개글을 추가했다. 또 '광야'에 대한 글을 추가하고, 육사 생애와 작품 연보에 혼선이 많아 연보를 실었다고 소개한다.

도 교수의 저서로는 <한국 민족주의와 남북 관계 : 이승만·김구 시대의 정치사> <백범일지> 등이 있다.

352쪽, 창비 펴냄,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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