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17일 손지은(마산여고 2학년) 양을 '제3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손 양은 지난달 30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한 온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진 60대 할머니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손 양은 2~3분간 이를 지속했고, 할머니는 다행히 호흡을 되찾아 병원 이송 후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고 퇴원했다.

손 양은 "할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 다급한 상황이라 평소 학교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떠올리며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할머니께 작은 도움이 된 것만으로도 기쁜데 뜻밖에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손교덕 은행장은 "이러한 선행이 널리 알려져 어려움에 부닥친 타인을 돕고 생명을 존중하는 풍조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선행을 전파하는 차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의인상을 도입해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구한 버스기사 임채규 씨 등을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