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위원장협 회견…찬반 표명 보류, 대책 모색

더불어민주당 창원지역위원장협의회가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대한 경남도와 창원시 차원의 현황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허성무(성산)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지역위원장과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10명의 소속 시의원, 그리고 김지수 도의원은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교통체증 유발 문제는 창원시청과 경남도청이 가장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현지방문 조사 결론"이라며 "유니시티 아파트 입주민과 쇼핑객 교통량이 더해지면 '위험한 짜증도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스타필드 하남점'과 '스타필드 고양점'을 방문한 '민주당 조사단'의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초기 개점 효과가 사라진 지금까지도 (스타필드 주변은) 심각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필드 창원 입점 예상지 주변인 중동사거리, 도계광장 교차로, 평산 사거리, 평산로와 접속도로인 의창대로와 창원대로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이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며 "여기에 유니시티 입주민 차량까지 더해지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예상했다.

또한 "스타필드 매장 주력 품목을 살펴보니 소상공인 주력 매출 품목과 중복되는 게 많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이 볼 피해 역시 우려했다. 김지수 도의원은 "기존 이마트보다 조금 더 넓은 규모의 매장으로 고급브랜드는 거의 없고 중저가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어 새로운 유통 시설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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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 하남점 모습./연합뉴스

이들은 이와 함께 "주민 편의시설이 확충된다는 찬성 측 주장을 검토하려고 스타필드 내에서 운영 중인 스포츠몬스터와 아쿠아필드 등의 시설현황을 살펴본 결과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라기보다는 쇼핑 편의시설로 판단된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찬반 표명은 보류했다. 허성무 위원장은 "아직 당론으로 정할 수는 없고 시민의 손익을 추가로 점검하는 등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찬성과 반대 측 주장을 선입견 없이 판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사단'에 포함된 김장하(동읍·북면·대산면·의창동) 시의원은 "찬반을 떠나, 지금도 이 일대 교통상황은 출퇴근 시간만 되면 아수라장인데 아무런 상황 변화없이 유니시티와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대책이 없는 상황임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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