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40㎞ 속도 활강·회전력 승부처
2018 혼성 단체전 추가 금11개

알파인 스키는 스키 종목 중에서도 기본이 되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하계올림픽에서 땅과 물 위의 스피드를 겨루는 육상과 수영이 기초 종목이라면 동계올림픽에서는 눈과 얼음 위에서 빠른 속도를 내야 하는 알파인 스키와 스피드 스케이팅이 대회 전체의 기초를 이루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알파인 스키는 경사면을 질주해 내려오는 스피드를 측정하는 종목이다.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전체 금메달 102개 가운데 50개가 스키 종목에서 나오며 이 가운데 알파인 스키 금메달은 11개가 걸려 있다.

알파인 스키는 평창에서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금메달 1개가 늘었다.

남녀 개인전으로는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 등 각각 5개씩 금메달이 주인공을 찾아가고, 혼성 단체전까지 총 11개의 금메달이 알파인 스키에서 나온다.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스피드에 주안점을 두는 종목이고 회전과 대회전은 기술 종목으로 불린다. 알파인 복합은 활강과 회전을 한 차례씩 달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른 스피드를 내는 종목은 역시 활강이다. 활강은 출발점부터 결승선까지 평균 시속 90∼140㎞를 넘나드는 속도로 내려가는 경기다. 부상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선수는 사흘 중 최소 하루의 공식 연습에 참가해야 하며 코스에는 한 가지 색깔의 깃발을 설치한다.

반면 회전은 기문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빠른 속도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경기다. 기문 개수는 표고 차에 따라 보통 남자는 55∼75개, 여자는 45∼60개를 설치한다.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는 한국 스키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허승욱이 회전 21위에 오른 것이 알파인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알파인의 간판' 정동현(29)이 역시 회전 종목에서 20위권 돌파를 노린다. 정동현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4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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