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애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30대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유동근과 황신혜가 못 다 이룬 사랑의 불씨를 댕긴다.
오는 11일부터 방영될 SBS 새 미니시리즈 <루키>에서 유동근과 황신혜는 유부남과 유부녀가 아닌 노총각·노처녀로 재회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조심스럽고 애틋한 사랑을 기대하면 오산. 직장 선후배 사이로 등장하는 이들은 시작부터 엇갈리고 꼬인다. 유동근은 상사의 실수로 감봉을 당하고 만년 대리로 머무는 엄순대역. 반면 황신혜는 회사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신임부장 조수미 역을 맡아, 순대는 꿈속에서도 그리던 10년 전 애인 수미를 만나 너무 반가워 예전의 별명 용녀라고 부르지만 뺨부터 얻어맞으며 사랑의 전조가 이루어진다.
<루키>에서 이들보다 더 오랜만에 해후를 하는 커플도 있다. 바로 8년전 MBC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엄마·아빠로 분했던 임현식과 박원숙. 유동근과 황신혜가 옥신각신 사랑을 키워나갈 때 임현식과 박원숙은 이들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코믹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퀵서비스맨 임현식은 시내 도로교통법을 철저히 지키느라 늘 지각하기 일쑤고, 구두방을 운영하는 박원숙은 회사에 온갖 소문을 내고 다니는 사내 통신원. 예전 부부의 연을 맺었던 기억을 되살려 ‘화끈한’ 사랑법을 기대해도 좋을 듯.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이제야 이루게 되는 유동근·황신혜 커플과 부부에서 다시 옥신각신 사랑다툼을 하게 될 주연 못지 않은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 임현식·박원숙 커플의 만남이 이래저래 새 드라마에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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