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기가 열풍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광풍 지경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이, 주부, 70대 노인까지 '묻지마 투자'에 나서면서 하루 종일 가격 동향 살피기에 올인하는 '비트코인 좀비'들이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기적으로 쏠림 현상에 걷잡을 수 없이 휘둘리는 한국의 못 말리는 병리 증상 그 고질을 알 만하게 해줍니다.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카드를 꺼내자마자 당장 20~30대 청년들이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뽑은 것을 후회한다"는 성토 돌팔매질을 했습니다. 정부는 가상화폐 광풍을 틀어막고 싶어도 '21세기 흥선대원군' 소리를 들을까 봐 전전긍긍 딜레마에 빠진 모습입니다. 정부의 계속된 엄포에도 가상화폐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흙수저와 서민의 마지막 탈출구'라는 구호의 유혹을 이겨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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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 마지막 희망"

2030세대는 왜 절규하나

무엇이 젊은이들 기대에

곰팡이가 슬게 하였는가

헬조선

'일자리 헬조선'

절벽 보며 참선 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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