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방치되다 SK건설 시공 맡아…2019년 6월 오픈 예정

대출 부실과 사업자 부도 등으로 10년 넘게 방치됐던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감악산 일대 거창컨트리클럽 개발사업(이하 거창CC 개발사업)이 정상화된다.

15일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자인 거창CC 개발 유한회사는 최근 개발자금조달 약정체결을 완료하고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1월 말 거창CC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자문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골프장 토털서비스 기업인 ㈜골프존카운티와 준공 후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책임준공을 통해 자금조달을 가능하게 했다.

SK건설은 지난 11일 실시계획변경인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달 말 착공해 55만 평 부지에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오는 2019년 6월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창컨트리클럽 개발사업 조감도.

거창CC 사업을 주도해온 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최초 사업인가 이후 12년 동안 여러 차례 인허가 취소위기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골프존카운티 및 SK건설과 협업을 통해 결국 사업 정상화를 이뤄냈다"며 "거창CC는 지역주민들과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거창군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거창CC 외에 보유한 50만 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오토캠핑장 및 캐러밴캠핑장, 신재생에너지 단지(태양광 발전소), 골프 빌리지 단지, 국산체리 특화단지 조성 등 추가개발을 통해 감악산을 복합휴양밸리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감악산 골프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감악산 풍력단지, SLR 관측소, 거창 창포원, 가조 온천과 항노화단지, 고제 빼재 익스트림 조성 등 체험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체류형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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