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를 차단하고, 불량 계란유통을 막고자 도내 산란계 농장에 종이계란판과 불량 계란 사료화 장비를 지원한다.

도는 농가들이 계란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자 종이계란판을 재사용함에 따라 AI 등 가축전염병 전파를 우려, 위생 종이계란판 800만 장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량 계란사료화 장비 15대를 산란계 농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도는 두 사업에 8억 6500만 원(도비 1억 3700만 원, 시·군비 3억 1800만 원, 자부담 4억 1000만 원)을 투입한다.

불량 계란사료화 장비는 산란계 5만 마리 사육농가에서 연간 1500만 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양진윤 도 축산과장은 "AI 발생 위험시기인 이달부터 신속히 종이계란판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불량 계란원천적 유통 방지와 사료화를 통한 환경오염 방지 등 산란계 생산성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통계청 기준 도내 사육 중인 산란계는 640만 7011마리이며, 88농가(3000마리 이상)에서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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