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20명·외국인 10명 이상 데려올 땐 1인당 비용 일부 지급

김해시가 가야왕도 김해를 수도권 학생들의 최대 수학여행지 명소로 만들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성공 조건으로 국내외 단체 관광객을 데리고 오는 여행사와 수학여행을 김해로 보내는 해당 학교 모두에 각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을 택했다.

김해의 다양한 역사·문화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국인 20명 이상과 외국인 10명 이상을 유치한 여행사에는 여행객들이 하루만 둘러보고 가면 1인 기준 5000원을 준다.

숙박하면 내국인은 하루 1인 1만 원을, 외국인은 1인 1만 5000원을 지원한다.

학생들 수학여행은 해당 여행사는 물론 학교 측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학생 20명 이상 100명 미만은 하루 1인 기준 1000원을, 100명 이상은 2000원을 학교 측에 제공한다.

1일 숙박하면 20명 이상 100명 이하는 1인 기준 2000원을, 100명 이상은 3000원을 학교 측에 준다. 2일 숙박하면 20명 이상 100명 미만은 3000원을, 100명 이상은 4000원을 각각 학교 측에 제공한다.

수학여행단 20명 이상을 데리고 오는 여행사에는 당일 1인 5000원을, 하루 숙박하면 1인 기준 1만 원을 준다.

지원은 2박까지만 한다.

단, 여행객 모두 김해지역 관광명소 2개소 이상 관람하고, 이 중 유료관광지 1개소 이상 방문하며, 지역 내 식당을 포함해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시 주요 관광명소로는 가야사 복원사업 유적지와 봉하마을,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가야테마파크, 롯데워터파크, 레일바이크, 김해천문대 부경동물원, 가야랜드, 김해클레이아크미술관 등이 있다.

시는 김해가 학생들의 수행여행 명소로 우뚝 서려면 숙박요금이 중·저가인 유스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부족한 청소년 단체숙박시설을 유치하는 게 최대 관건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난해 시 전체 관광객 820여만 명 중 유료 관광객은 37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들에게 6000여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올해는 7000여만 원까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추경 때 해당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여행업체가 5일 전에 사전여행계획서를 시에 제출한 후 관광한 이후 10일 이내에 숙박확인서와 식대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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