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의 교원 행정업무 경감 종합만족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도내 전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8∼22일까지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조사를 했다. 경남교육청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한 만족도 조사는 교원 9253명이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영역은 업무 부담, 행정업무경감 노력, 중점 개선 3개 영역이며 16문항이다.

설문조사 후 업무 부담과 중점 개선 영역은 빈도분석, 행정업무경감 노력 영역은 각 항목별 최고점을 5점으로 환산한 척도분석을 했다.

그 결과 행정업무경감 노력 종합만족도가 3.33점으로 지난해 보다 0.07점 상승했다. 특히 학교 위임·전결 규정 준수(4.25점)와 자료집계시스템 활용도(3.85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교사에게 부과되는 행정업무량의 적정성(2.35점)과 행정업무 처리부담 경감(2.66점)은 만족도가 낮았다.

중점 개선해야 할 영역으로는 각종 대회와 전시성 행사를 폐지하거나 축소(23.5%)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고 단위학교 교직원의 균형 있는 업무 분장(19.1%) 개선 요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위별 만족도는 교장(4.00점), 교감(3.93점), 수석교사(3.68점), 부장교사(3.38점), 교사(3.23점) 순이다. 직급별로 업무 부담이 가장 큰 분야로는 교장·교감 '각종 민원 업무 처리', 수석교사 '교육청 주관 각종 회의와 연수 참여', 부장교사·교사는 '공문서 처리에 따른 자료 수집과 작성'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 도교육청의 교사 행정업무 경감 정책에 교직원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전 교직원이 참여하려는 의지와 관리자의 마인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혜숙 학교혁신과장은 "교육과정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단위학교 업무를 감축해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교원행정업무 경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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