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IPA갤러리 신예 김현수 사진전
오늘부터 21일까지 선봬

사진 전문 갤러리인 창원 IPA 갤러리가 새해 첫 전시로 신예 김현수 작가를 선보인다. 김현수 사진가 초대전 '314.80㎡'를 15일 연다.

사진 속 놀이터는 실재 같지 않다. 장난감처럼 보이기도 하고 잘 그려진 설계 도면 같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일까 의문스럽다.

작가는 경제적인 논리로 움직이는 현대사회에서 조금씩 서서히 달라지는 주변 환경을 이야기한다.

'314.80㎡'전은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놀이터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어린 시절 놀았던 곳과 달라진 이질감을 배경을 지우는 행위를 통해 표현했다. 그래서 흔히 보는 놀이터가 낯설게 다가온다.

또 비슷한 구도, 색감, 반복되는 이미지는 유형학(typology) 사진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공간을 무표정, 정면과 측면 등으로 배합해 추상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버렸다. 김관수 관장은 "그는 놀이터를 보고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에 충실해 작업했다. 유형학 표현 방식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대구예술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부터 단체전과 기획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21일까지. 여는 행사 15일 오후 6시 30분. 문의 055-296-7764.

김현수 작가 작품. /IPA갤러리
김현수 작가 작품. /IPA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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