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교업무 적정화 추진 종이통신문 폐지·집합연수 변화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교사의 행정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올해부터 종이 가정통신문을 없애고 집합 연수를 최소화한다.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학교업무 적정화 계획'을 수립해 전 기관에 안내했다.

교육청이 경남 교원 92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조사'에서 △전시성 행사 폐지·축소 △균형 있는 업무 분담 요구가 높게 나왔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지금까지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정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학교업무 적정화'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교육청 정책은 사업별로 운영했지만 업무를 추진하는 주체와 대상이 모호해 혼란이 생기기도 했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단위 학교에서 추진할 업무와 교육청 지원 업무로 구분함에 따라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에 대한 현장의 이해와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학교에서는 각종 행사를 학년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교가 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해 불필요한 전시성 행사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가정통신문 운영 방식도 개선된다. 기존 종이 가정통신문은 학부모에게 잘 전달되지 않을뿐더러 잦은 분실로 재배부 등 교사 업무를 늘렸다. 교육청은 투데이알림장 앱을 활용한 전자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업무처리 간소화를 추진한다.

교육청은 "교사가 가정통신문을 통해 의견을 취합하고 집계하는 업무도 앱을 활용하면 자동 분석,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은 교사 수업 결손 방지와 학기 초 업무 과중 현상을 없애고자 업무 전달 집합 연수를 최소화하고 원격 전달 연수나 매뉴얼 안내 등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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