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지역위 실행단, 경기도 하남·고양 방문조사 결과
교통지옥 뿐 아니라 창원시 전체 도시계획 변형 우려도

더불어민주당 창원지역 인사들이 스타필드 창원 입점과 관련해 지역 여론 주도에 적극 나설 태세다.

민주당 도내 일부 시·도의원과 지역위원장은 14∼15일 경기도 하남과 고양을 잇달아 방문해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대비한 조사를 펼친다.

경기도 하남과 고양에는 스타필드가 이미 입점해 있다. 이날 방문에는 김지수 경남도의원과 김장하·송순호 창원시의원, 김기운 창원 의창구지역위원장, 하귀남 창원 마산회원구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민주당 창원지역위원장협의회에는 시·도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행단이 구성돼 있다.

이들 시·도의원과 지역위원장은 스타필드 창원 입점 관련 실행단 자격으로 하남과 고양을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지역 시·도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일행이 14일 스타필드 창원 입점과 관련해 스타필드 고양 현장을 찾아 내부 환경과 외부 교통 유발 요인 등을 확인하는 방문 조사를 펼쳤다. /민주당 창원위원장협

이들은 현재 소상공인 피해에만 초점이 맞춰진 스타필드 창원 입점 반대 논리가 다소 옹색하다는 생각이다. 이 문제는 창원시 전체 도시계획 실패와 연결돼 있다는 판단 아래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따른 상권은 물론 교통, 환경, 주거 등 향후 일어날 모든 변화에 주목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창원지역위원장 협의회는 이미 지난 9일 "팔룡동 지역의 주먹구구식 도시개발 탓에 시민 삶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옛 39사 터 개발, 스타필드와 SM타운 조성 등이 몰고 올 부정적 영향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도로 향한 실행단은 창원시 전체 도시계획틀 변형 문제에 더해 이를 더욱 심화시킬 스타필드 창원 입지 자체의 부적절성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송순호 의원은 "39사 터 일대에는 현재 61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를 건립 중인데 이들 한 가구당 보유 차량, 그리고 스타필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몰고 오는 차량, 쇼핑하러 오는 사람들 차량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도심지에서 다소 벗어난 스타필드 하남이 평일 5만~6만, 주말 10만 명의 방문객이 오간다는 추정 통계치가 있는데 도심 한가운데 스타필드 창원이 들어서면 이 일대는 가히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이고 창원 전체 주거환경에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귀남 위원장도 "현재도 스타필드 인근은 교통지옥이라 할만한데 팔룡터널까지 개통되면 문제가 더 할 것"이라며 "비단 옛 창원뿐만 아니라 마산을 비롯한 도시 전체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들은 14일 스타필드 하남·고양 방문 조사를 마친 후 15일에는 이 지역 내 민주당 지역위원회 차원의 상권 조사 내용과 주민 불편 피해 사례를 청취할 예정이다.

김지수 의원은 24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 때 이번 방문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의정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알려왔습니다>

△15일 자 2면 '상권 넘어 주거피해 우려 스타필드 반대 논리 확장' 제하 기사에서 송순호 창원시의원이 "스타필드 하남이 평일 5만~6만, 주말 10만 대 차량이 오간다는 추정 통계치가 있는데 도심 한가운데 스타필드 창원이 들어서면 이 일대는 가히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송 의원은 그러나 "평일 5만~6만, 주말 10만은 스타필드 하남 측에서 예상한 '방문객' 수치"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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