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황순현 대표 신년회서 강조…새로운 얼굴도 소개

"가슴 두근거리는 야구를 향해 거침없이 가자!"

황순현 NC다이노스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첫 일성을 내뱉었다.

11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2018년 NC다이노스 신년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 신임 대표를 비롯해 구단 임직원과 선수단이 참석했다.

2017시즌을 되돌아보는 영상 상영으로 시작한 신년회에서 황 대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다이노스 선수들을 한꺼번에 만나니 가슴이 설렌다"라는 말로 신년사를 꺼냈다.

황 대표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316'이라는 숫자를 띄웠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NC가 승리한 경기 숫자다. 우리가 1군 진출한 2013년을 뺀 이듬해부터 쌓은 숫자다. 최근 4년 동안 10개 구단 중 1등"이라고 숫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강렬하고 야구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성취를 올렸다.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주장 손시헌과 선수단의 노력,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감사 의미를 담아 허리를 크게 굽혔다.

▲ NC다이노스 황순현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딱 한 가지 이야기만 하겠다"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야구'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우리 다이노스 야구는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두근거림이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내기 안타를 치고 나가는 타자의 환호에 담겨 있다. 수십 미터를 달려서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공을 잡기 위해 팔을 쭉 뻗어 결국 잡아낼 때도, 실책을 범한 동료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의 눈빛에도 가슴 두근거림이 담겨 있다"라면서 "그렇게 한 경기, 두 경기를 하다보면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매력적인 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성큼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끝으로 선수단, 임직원과 함께 "가슴 두근거리는 야구를 향해 거침없이 가자"를 크게 외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2018시즌 주장 손시헌이 선수단을 대표해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손시헌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호준 선배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야구장을 떠나게 돼 올 시즌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야구장에 와보니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땀을 흘리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대표님 말씀대로 가슴 두근거리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후 신년회는 군 전역 선수, 신인 선수, 신규 영입 선수 등 '새로운 가족 소개'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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