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나성범 팬클럽 경남공동모금회에 장학금

NC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자신의 팬클럽과 가슴 따뜻한 새해를 보냈다.

지난 10일 오후 마산야구장 인근 카페에서 나성범 팬클럽 '47짱 성범빠'(회장 김광호)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나성범과 팬클럽 회원들은 경남공동모금회에 320여만 원을 전달했다. 나성범 팬클럽의 장학금 기부는 2015년 시작해 이번이 3회째다. 이들은 매시즌 나성범이 홈경기에서 안타(홈런 포함)를 한 개씩 칠 때마다 각각 1000원씩 적립해 모은 돈을 지역 청소년 장학금으로 기탁한다. 나성범도 자신의 한 시즌 안타 수를 곱한 금액을 기부금으로 보탠다.

팬클럽 회원인 이영미(46) 씨는 "야구를 보는데 만족하지 않고 좋은 일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싶어 시작했다. 소식을 들은 나성범 선수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나성범은 "금액이 크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야구 꿈나무를 도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야구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즐거움을 줄 수도 있지만 야구장 밖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 기회가 되면 계속 동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예진 주임은 "기부금은 좋은 곳에 잘 사용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마산야구장 인근 카페에서 NC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오른쪽)이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 /강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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