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트'효과·수입 맥주 판매 선전 등 4년 만에 적자 탈피

이른바 '코끼리 맥주'로 불리는 발포주 '필라이트'와 수입 맥주 판매 선전으로 하이트진로㈜ 맥주사업 부문이 올해 적자를 탈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주목된다. 이 예상이 현실이 되면 맥주사업 부문은 4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난다.

KB증권은 10일 기업보고서를 내고 하이트진로가 악재보다 호재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했다. 올해 이 회사 실적은 매출 2조 188억 원·영업이익 1730억 원(영업이익률 8.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매출 예상액은 1조 9040억 원, 영업이익은 1730억 원으로 예측했다. 이 추정치를 토대로 하면 올해 예상 영업실적은 전년보다 매출 6.1%, 영업이익 88.7% 각각 늘어난다. 같은 날 기업보고서를 낸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 85% 증가한 1조 9467억 원·1609억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에 퇴직위로금 548억 원을 실적에 반영한 것을 고려해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1%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KB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실적 개선 주요 요인으로 소주 부문 실적이 판매량 증가를 중심으로 튼튼한 상황에서 △신제품 '필라이트'의 시장 안착 효과 △수입 브랜드의 고성장 △생산라인 정비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에 기초한 맥주 부문 흑자 전환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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