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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소가야사 복원' 본격 추진

군, 비전 선포식 개최…체계적 연구·유적 원형 복원·교육관광자원화 세 갈래 진행

양창호 기자 chyang@idomin.com 2018년 01월 12일 금요일

경남 고성군이 11일 오후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 소가야 비전 선포식을 하고 본격적인 가야사 복원에 나섰다.

이는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가야사 복원사업과 지난해 말 경남도 가야사 조사연구·정비복원 종합계획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 황보길 고성군의회 의장, 제정훈·황대열 도의원,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가야사 복원, 소가야가 먼저 가야지'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소가야 역사의 성공적인 복원을 군민과 함께 이루고자 마련됐다. 군이 밝힌 소가야 복원 추진 전략은 세 가지다.

고성군 소가야 비전 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성군

첫째, 소가야사의 체계적 조사연구다. 군은 올해부터 철저한 고증과 효율적인 가야사 복원을 위해 학예연구사 1명을 추가 채용, 가야사 복원 전담인력을 4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소가야 문화 복원 추진단을 구성해 학예연구사와 민간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소가야사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3월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주최로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소가야사 고증, 유적 보존과 활용 방안을 찾는다.

둘째, 철저한 고증을 통한 소가야 유적 원형 복원이다. 소가야사의 철저한 고증을 위해 지역향토연구소와 소가야문화보존회, 교육청 등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또한 국내 소가야 문화권과 일본 교류 지역을 연결하는 국내외 가야문화권 협력체계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송학동 고분군, 내산리 고분군, 미정비 고분군, 소가야 왕도, 동외동 패총 등을 민간 자문단과 전문가의 엄격한 고증을 거쳐 중요 유적부터 단계적·체계적으로 복원 정비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821억 원을 투입하며, 올해는 송학동 고분군 정비, 내산리 고분군 정비, 학술용역 등에 12억 원을 들인다.

셋째, 소가야 역사·문화의 교육관광자원화다. 군은 복원된 소가야 문화를 활용해 학습과 체험을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고성교육지원청, 고성문화원, 소가야문화보존회와 협의해 소가야 문화 바로 알기 군민아카데미 개최, 고성도서관 소가야 강좌 개설, 소가야 동화책 제작을 한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가야 교과과정 반영, 지역 내 소가야 유적 체험학습, 인근 시군 소가야 문화유적지 답사, 소가야 특강 등을 운영한다.

군은 소가야가 그동안 금관가야나 아라가야보다 소외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가야사에 대한 기초연구와 복원 정비를 충실히 함과 동시에 이를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와 접목해 소가야사를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야사 복원사업 성패는 경남도와 지자체 그리고 경남도민 의지에 달렸다"며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국토부, 교육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어낼 것이다. 345만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송학동 고분군 복원정비, 소가야 성 복원정비 등 소가야 문화의 원형 복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광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를 여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가야사 복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와 경남도의 정책에 맞춰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가야문화권 정비와 개발사업 자료 구축, 사업 계획 정비 등 사전준비를 빈틈 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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