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경남도당, 10일 논평

민중당 경남도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학교법인 한마학원을 향해 "MBC경남 김일곤 사장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MBC는 경영능력 상실과 지역 자율성 훼손 등을 들어 김일곤 사장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일곤 사장을 비롯한 지역MBC 사장 해임 절차를 마친 상황이다. 이에 김 사장 해임은 기정사실화 돼 있다는 게 MBC경남 내·외부 판단이다. 김 사장은 그러나 현재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이 탓에 전국언론노조 MBC경남지부는 주주총회를 통한 김 사장 해임을 추진 중이다. MBC경남 사장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은 상법에 따라 대표이사 또는 주주전체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MBC경남 지분은 서울MBC가 90.10%를 갖고 있다. 나머지는 한마학원 2.51%, 이혁 씨 1.18%, 자사주 6.21% 등이다.

한데 한마학원이 각계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아 노조의 제작거부 투쟁 철회, 뉴스데스크 경남 회복 등 MBC경남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민중당 도당은 이에 "한마학원은 경남을 대표하는 학문의 전당인 경남대 법인 사무국으로 지역 언론정상화와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할 공적 책임이 있다"며 "MBC경남이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방송으로 돌아오도록 임시주총에 적극나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일곤 사장을 향해서는 "임시주총 소집 전 자신 사퇴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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