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장 목표 공사 한창
주차장 막바지, 공정 25%외관 골조 6월 완성될 듯
약자 배려한 세심한 설계 무장애 건물인증도 도전

2019시즌 개장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새 마산야구장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 현장을 찾은 지난 9일 새 야구장은 서서히 야구장 골격을 갖춰가고 있었다.

내야 2, 3층 관중석 콘코스(바닥) 골조 공사와 1층 스탠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3루쪽 편익(상업)시설 2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쳤다. 외야쪽에는 전광판 기둥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고, 외야쪽으로는 스탠드 하부 벽체 기둥 배근 작업과 불펜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마산야구장 주차난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지상 4층 규모 철골 주차장은 마감 작업이 한창이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마산운동장 정문과 동문 사이 용마로는 확장 공사 중이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 벌어지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인도 일부를 줄여 차로 한 개 차로를 늘리고 있다.

윤석준 NC다이노스 경영지원팀 부장은 "시공사에서 매주 금요일 공정을 점검하는데, 지난 5일 기준으로 새 마산야구장 공사 공정은 25.8%였다"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드론으로 촬영한 새 마산야구장 건설 현장. /NC다이노스

윤 부장은 "공사는 계획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5~6월이면 외관 골조는 완성될 것"이라며 "그라운드 공사는 장마철이 지난 뒤 시작할 것 같다. 새 야구장에 심게 될 잔디도 지역 업체를 선정해 이미 파종한 상태다. 10월쯤 그라운드에 심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새 야구장은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설계 단계부터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무장애 건물 인증) 예비인증을 받았다.

실제로 야구장 매표소 창도 낮게 뚫렸다.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키가 작아도 손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보였다. 윤 부장은 "이처럼 누구나 야구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장이 완공되면 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춰 NC 구단도 엔씨소프트와 새야구장TF팀을 구성해 새 야구장 활용 계획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윤 부장은 "지난해 가을 본사와 TF팀을 구성해 2주에 한 번꼴로 회의를 하고 있다. 야구장 관중 편의 시설 등 인테리어와 색채 계획, 디자인,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최근에는 새 야구장 관련 수입-지출 구조를 시뮬레이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 야구장에 우리 구단만의 색깔을 입히고, 관중이 야구장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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