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LG·두산서 뛰다 새둥지

NC다이노스가 전 LG 투수 이범준(29)과 전 두산 외야수 김진형(28)을 육성 선수로 영입했다.

NC 구단은 10일 "지난 5일 투수 이범준과 김진형을 육성 선수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KBO 2차 드래프트 당시 스카우트팀에서 주요 우수 선수(즉시전력 자원)로 분류해 추적, 관찰했던 선수"라며 "스카우트팀에서 두 선수가 무적 신분이 된 직후 발 빠르게 접촉해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범준은 2008 신인 2차 2라운드에 LG에 지명됐다. 프로 첫해부터 1군 무대에 데뷔해 통산 76경기에 등판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에는 1군 등판 기록이 전무하다.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에서 33경기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7.69를 기록했다.

김진형은 2009 2차 7라운드에 두산에 호명됐다. 지난 2014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015년까지 2시즌 동안 42경기에 출장해 56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214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70경기에 나와 138타수 39안타 6홈런 19타점 타율 0.283을 기록했다.

이범준은 "팀을 옮기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NC에서 나를 믿고 다시 야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진형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는 열심히보다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창원 팬들을 홈 팬들로 만나 뵙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123.jpg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