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527건 144명 사망 4년 전보다 287건 늘어, 고령사회 대책 마련해야

지난해 경남지역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예년보다 크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노인 교통사고는 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지방경찰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도 교통사고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경남에서 교통사고는 1만 1596건 발생해 전년(1만 2339건)에 비해 743건 줄었다. 또 사망자는 329명으로 전년보다 31명, 부상자는 1만 6454명으로 전년보다 1418명 줄었다. 최근 3년간 통계와 비교해도 발생건수는 11.1%(1451건), 사망자 14.4%(55.3명), 부상자는 13.4%(2543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감소세에도 노인 교통사고는 증가했다. 지난해 노인 교통사고는 2527건이 발생해, 144명이 숨지고 2715명이 다쳤다. 2016년과 견줘 사고 건수는 64건 증가했다. 사망자는 8명 줄었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3.8%를 차지했다. 부상자는 전년(2624명)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 2013년 노인 교통사고는 2240건(사망자 190명, 부상자 2393명), 2014년 2285건(사망자 165명, 부상자 2433명), 2015년 2456건(사망자 175명, 부상자 2599명) 발생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청은 '1인 경찰·1인 노인 교통안전교육 책임경찰제'와 노인대학 등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일상 교통안전계장은 "최근 5년간 교통사고발생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사고지도'를 만들고 취약요소(보행자, 노인, 이륜차) 관련 '맞춤형 안전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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