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시험·과정 중심 평가, 공정성·교사 전문성 우려
올 하반기 방침 밝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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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유형이 객관식에서 서술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단계적으로 객관식 평가를 폐지·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경남도교육청이 '중학교 객관식 단계적 폐지'를 논의 과정에서 유보한 것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부산 모든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객관식 시험을 없앤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 '2018학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중학교 22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해 일부 과목에 한해 서술형 시험과 교과 수행 평가로만 평가하는 '과정중심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제풀이와 주입·암기식 교육방법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 발표 이후 논란은 더 거세지고 있다.

우리나라 채용시스템과 대입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하고,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아 경남교육청도 "중학교 객관식 폐지는 충분한 공감대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났다. 경남지역 초등 학생평가는 과정중심 수시평가로 중간·기말고사 시행 여부를 학교 자율에 맡기고 있다. 교육청 초등교육과는 "과정 중심 평가 과도기로 중간·기말고사 내용과 시행 여부는 학교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교육청과 같이 초등 객관식 폐지 정책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학교 시험 역시 서술형·수행 80%, 객관식 20%로 객관식 평가가 줄었다.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경남교육청은 객관식 단계적 전면 폐지를 검토했지만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며 입장을 유보했다.

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교육 방향은 객관식 폐지가 맞지만,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공정성과 교사 전문성 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올해 하반기에 분명한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과정 중심 평가에 대해 학부모는 엇갈린 의견을 보이는 것과 달리 교사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다만, 학교 여건과 학생 수준 차이가 있는데 교육청이 일괄적으로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생 평가 아카데미' 등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의미 있는 서술형 문항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번 논의와 별개로 상반기 서술형 문항을 공모·발굴·보급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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