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9일 당원자격심사서 밝혀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권민호 거제시장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9일 오전 10시 30분 권 시장에 대한 당원자격심사를 했다. 심사 결과 권 시장 입당 여부를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당원자격심사위는 당헌 당규에 따른 지역위원회, 당사자 등 의견 수렴 절차를 보다 심도 깊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절차를 진행한 후 재심사 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오는 15일 오후 3시 회의를 다시 열어 권 시장 입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당규를 보면 당원자격심사위는 심사 시 △법령에 따라 당원이 될 자격이 있는지의 여부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에 적합한지의 여부 △당헌·당규 또는 당명·당론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의 전력 유무 △해당행위의 전력 유무 △비리, 이권개입 등의 전력 유무 △기타 당헌·당규 또는 당무위원회가 정하는 사항을 종합 판단하도록 돼 있다.

도당 관계자는 “현재 거제지역 당원들이 이 같은 당규 내용과 관련해 권 시장이 입당을 해선 안 되는 여러 가지 정황과 증거들을 내놓는 상황”이라며 “권 시장이 지역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문제 사안 관련 해명이 필요한 부분은 해명하는 등 당원 이해를 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당원자격심사위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과정에 거제지역 당원 요구가 있을 때에는 다음 심사가 열리는 15일 이전까지 당원과 권 시장 간 직접 청문·면담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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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호 거제시장./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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