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베테랑 스키점프 선수 가사이 노리아키(46)가 동계올림픽에선 처음으로 8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8일 교도통신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사이는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비숍스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일본스키협회의 올림픽 파견 추천 기준을 충족했다. 그가 11일 발표되는 평창올림픽 일본 스키점프 대표선수 명단에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리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빠짐없이 8차례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가사이는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러시아 루지의 알베르트 뎀첸코와 7회 연속 출전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뎀첸코가 최근 불거진 러시아 도핑 스캔들로 올림픽에서 제명되며 홀로 앞서 나가게 됐다. 매번 올림픽에 나서고도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단체전 은메달 이후 메달과는 인연이 크게 없던 가사이는 소치에서 첫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한편 하계올림픽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요트 선수였던 후베르트 라우다슐의 9회(1964∼1996년)가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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