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9일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도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 레포츠의 이면에 안전사고라는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스키장 안전사고는 총 2만 9065건으로 연평균 9688건이 발생했다. 그 중 90% 이상이 과속과 개인 부주의로 생긴다. 특히 지난 12월 30일 에덴밸리 스키장의 상급 코스 중하단 부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가던 중 앞서가던 스노보드와 부딪혀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살펴보자!

첫째,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스키나 보드는 추운 날씨에 장시간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경직되기 쉽다. 사전 준비운동 없이 스키를 타게 되면 근육과 인대가 충격을 받기 쉽고 심장에 무리를 준다.

둘째, 안전 장비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특히 헬멧과 무릎보호대, 손목보호대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이번 에덴밸리 스키장 사고도 헬멧을 쓰지 않아 피해가 컸다고 볼 수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같이 헬멧 착용을 강제할 수 있는 현행법이 없는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패션에 치중한 나머지 헬멧보다는 비닐을 쓰고 스키를 타는 사람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정정욱.jpg

셋째, 본인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 스키장이 상급자 코스, 중급자 코스 등 수준별로 슬로프를 구분하고 있다. 초급 코스에서 충분하게 연습을 해보고 차근차근 상위 코스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스키장 안전사고는 중급 코스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통계가 말해주듯, 몇 번의 연습으로 자만에 빠져 실력 이상의 코스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최소한 위와 같은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건강한 겨울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레포츠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북적일 것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