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그 마중물이 관(管) 끊겼던 남북관계 대화의 물길을 극적으로 열었습니다.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기점으로 2일 남측의 고위급 회담 제의에 이어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까지 일사천리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남측에 유화 제스처를 보이며 미국을 향해 "핵단추가 내 책상에 놓여 있다"고 위협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맞받았습니다. "지켜보자…. 난 더 큰 핵버튼이 있다"고. 환영도 반대도 아니지만 '로켓맨'(김정은)을 마뜩잖아 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분명했습니다.

갑자기 성사된 남북대화와 그동안 일삼아온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을 동전의 양면으로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렸을 미국의 당혹감이야 불문가지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미 양국이 풀지 못한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남북대화까지 색안경을 끼고 보아선 안 될 것입니다. 대범(大汎) 기대!

전의홍.jpg

노동신문·조선중앙방송 등

매체들의 대남 비방 중단

그 좋은 신호가 모처럼

첫 단추 잘 꿰기가 되게

평창의

평(平), 그 평화의 '平'이

창(昌), 창성하기만을 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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