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대한민국은 국정농단과 탄핵, 조기 대선 등을 거치며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경남도 예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 홍준표 전 지사의 '꼼수사퇴', 무상급식 논란 등 이슈들이 끊이지 않았다. 2만 6000건이 넘는 기사가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에 업로드됐다. 이에 2017년 경남도민일보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던 기사 1위부터 100위를 정리해봤다.

그 결과 예상대로 사건·사고 기사가 조회수 1~5위를 싹쓸이했다. 지난 6월 양산에서 발생한 '양산 아파트 옥상 밧줄 절단 사건'은 무려 6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창원 모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 조회수도 10만 건이 넘었다. 이 두 사건은 SNS로도 일파만파 퍼지며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비록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창원터널 화물차 폭발사고', 'STX조선해양 폭발사고', '창원 양덕천 급류 참변' 등도 높은 조회수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 기사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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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꼼수사퇴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월 대통령 후보 등록을 위해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한 홍 전 지사는 사퇴시한 3분을 남기고 사퇴서를 냈다. 이 '꼼수사퇴'로 경남도는 1년 2개월이라는 최장기간 권한대행 체제가 됐다. 이 기사는 사건·사고 다음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도민들의 분노와 사회적 파장을 야기했다.

새해가 밝았다. 여전히 기자들은 전쟁터 같은 취재현장을 누빈다. 올해는 독자들이 어떤 기사에 관심을 가질까. 모쪼록 2018년에는 도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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