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서 35개 팀 방문…센터 설립 이후 최대 규모
첫 스토브리그도 개최, 유소년 21개 팀 600여 명 참가

창원축구센터가 초·중학교 축구팀의 동계훈련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2018 초·중 스토브리그 축구대회'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18일간 열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5개 팀과 중등부 6개 팀 등 21개 팀 605명의 선수·지도자가 참가한다.

이날 오전 인조1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팀의 경기에서 유소년 선수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차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관중석에서는 선수 부모와 관계자들이 응원 열기로 한파를 녹였다.

이번 대회는 창원축구센터가 직접 주관하는 첫 스토브리그 대회다. 지난해까지 고등·대학·실업팀 간 스토브리그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렸지만 이는 창원시축구협회가 주최한 대회였다.

창원축구센터는 지난해 12월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모하고 △체육 교류로 '스포츠 관광도시 창원'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자 자체 주관 대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스토브리그 축구대회' 경남FC U12팀과 칠곡호이FC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강해중 기자

창원축구센터에서는 참가 팀을 유치하고자 축구센터 이용 경험이 있는 팀에 대회 공문을 보내 참가를 유도했다. 예상보다 많은 팀이 참가 신청을 해와 애초 계획했던 초등부 12개 팀보다 세 팀 늘어난 15개 팀으로 대회 규모도 커졌다.

규모 면에서는 첫 대회로 성공적이다.

김재현 창원축구센터장은 "창원 방문의 해에 발맞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축구센터 설립 목적에도 부응하고자 처음 스토브리그를 열게 됐다. 창원시로 보면 이번 대회가 '창원 방문의 해' 첫발을 떼는 행사다"라며 "더 많은 팀이 참가 신청을 했지만 대회 일정상 한계가 있고, 참가 팀들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팀 수를 제한했다.

앞으로 해마다 스토브리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8월에는 지난해 첫 대회를 치렀던 한·중·일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어 동북아 축구 허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중 스토브리그 대회가 끝나면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2018 K3·내셔널·대학·고등부 스토브리그'가 이어진다. 이 대회에는 K3리그 부산FC와 내셔널리그 창원시청, 부산교통공사, 동원과학대, 예원예술대, 선문대, 아주대, 문성대, 김해대, 마산공고, 창원기공, 강화고, 서해고, 오상고 총 14개 팀이 참가한다.

이처럼 동계훈련 기간 창원축구센터를 찾는 팀은 총 35개 팀이다. 이는 센터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성과를 낸 요인으로 △국제 수준의 우수한 경기 시설 △숙박·운동 등 부대시설 편의성 △뛰어난 교통 접근성 △적극적인 전지훈련 팀 유치 노력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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