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은 <황산역(黃山驛)> 특별기획전 개막을 기념해 황산역의 역참문화를 소개한 종합 학술 도록을 발간했다.

이번 도록에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영남대로 중심에 있었던 황산역의 운영과 역할, 황산도찰방의 업무 관련 문서, 황산역 터 출토 발굴품, 말(馬) 관련 사진과 유물을 컬러 도판으로 수록했다.

전체 300쪽 분량의 도록은 4부로 나누어 황산역의 지리적 특성과 중요성, 조선시대 역원의 역할과 운영방법, 황산찰방의 임무 및 황산역을 이용한 사람들을 담아 황산역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또한 '황산언과 황산역', '양산지역 옛길의 변천과 황산도' 등 관계 전문가의 새로운 연구성과인 2편의 특별논고도 수록했다. 특히 1857년 황산강 대홍수로 유실된 역사(驛舍)시설을 현존 사료를 토대로 추정·복원해 황산역의 독창적인 배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황산역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유물이 부족해 단편적인 소개로 그쳤으나 이번 도록 발간으로 관련분야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도록은 국가기록원 등 타 지역 박물관, 공공도서관에 연구 자료로 배포하며, 관내 초·중·고등학교 등 유관기관에 무상 배포해 지역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27일 개관한 특별 전시는 약 두 달 만에 2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달 21일까지 지속된다.

황산역 역참문화를. 소개한 학술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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