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손·LA서 1·2차 캠프 꾸리고 주전 놓고 무한경쟁
참가 선수·구체적 일정 등은 미정, C팀은 대만 전훈

NC다이노스가 세대교체 시즌 2 개막을 앞두고 담금질을 하기 위해 이달 말 미국으로 떠난다.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NC 선수단은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으로 출발한다.

NC는 매년 해오던 대로 애리조나주 투손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1·2차 캠프를 꾸렸다.

1차 캠프는 투손이다. NC 선수단은 이곳에서 체력·기술 훈련을 한 뒤 현지시간 2월 23일 2차 전훈지인 LA로 이동한다. LA에서는 미국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모두 마친 NC는 오는 3월 10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2일 현재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50여 명의 선수가 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오는 11일 신년회가 끝나면 참가 선수 명단과 훈련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선수단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무리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2018 신인 선수 가운데 1~2명 정도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훈련 당시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어떤 수준의 선수들인지 보지 못해 아쉽다. 신인들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가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포수 김형준 등 유망주 한두 명은 직접 미국에서 기량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고양다이노스(C팀)는 올해는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NC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도 2월 1일 외국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고 3월 초에 국내로 돌아와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KBO가 아직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으나 개막일은 3월 24일로 결정됐다.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여서, 각 팀의 주축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KBO는 정규리그 개막일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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