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 권력교체 다짐…국민의당·정의당·민중당 참배

경남 각 정당이 신년 단배식·시무식을 잇달아 열고 6월 정치 개혁과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일 도당 사무실에서 단배식을 하고 지방권력 교체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와 충혼탑 참배, 도당 당사 단배식 순으로 이어졌다.

단배식에는 민홍철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수(김해 을) 국회의원, 제윤경(비례) 국회의원, 선진규·김태랑·장영달 상임고문 등 주요 당직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민홍철 도당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촛불혁명 힘을 받들어 제3기 민주정부를 설립했다"며 "올해는 경남에서 지방권력을 교체해 제3기 문재인 민주 정부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이어 "경남은 덩치에 맞지 않게 경제지표 등이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등 침체가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경남을 교체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경남도당도 이날 강학도 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10여 명이 함께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올해 당무를 시작했다.

강학도 위원장은 이날 방명록에 '3·15민주열사님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으로 지금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숨 쉬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국민의당 도당은 별도 시무식 없이 곧바로 도내 지역위원장 공모자 및 출마 후보 발굴 등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민중당 경남도당도 이날 오전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석영철 도당 위원장은 "지방선거에 최대한 많은 후보를 당선시켜 민중당이 진보를 대표하는 정당임을 각인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하루 앞서 1일 양산 솥발산 공원묘지와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한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 소속 지방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동참했다.

여영국 도당 위원장은 "경남을 독점 지배한 보수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도정을 기대한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데 정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경남도당 등 보수 정당들은 신년 단배식을 미뤘다. 한국당 도당은 오는 12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홍준표 당 대표와 당 소속 시장·군수, 지방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신년인사회를 열 계획이다. 예년과 달리 행사 규모를 키워 홍 대표가 직전 도지사를 지낸 도내 제1당으로서 위용과 지방권력 수권 자신감을 드러낸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민의당과 합당절차 등을 지켜보며 신년 행사 일정 등을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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