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 동계 창원리그 출전
물금고, 수도권 팀과 맞붙어
사령탑 교체 마산고도 분주
용마고, 내달 남해 전지훈련
경남대, 88구장서 시즌 준비
각자 목표 위해 구슬땀 예고

2018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도내 고교·대학 야구부가 새해 벽두부터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동계훈련 시즌이다. 마산고·김해고·양산 물금고·경남대는 평소 훈련지에서 동계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마산용마고는 남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경남도민일보>가 동계훈련 시작에 맞춰 각 팀 감독들에게 훈련 계획과 내년 시즌 목표를 들어봤다.

먼저 김해고는 내년 1월 2일부터 김해시 삼계야구장에서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을 진행한다. 신입생 10명이 동계훈련부터 합류한다.

2월 5~13일에는 동계리그인 창원리그에 출전해 겨우내 닦은 기량을 점검한다.

김경환 김해고 감독은 "내년 팀 전력은 올해보다 나을 것 같다. 투수 가운데 3~4명이 눈에 띄고 야수진도 기량이 고르다. 내년 전국대회 4강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산 물금고는 1월에는 양산시 부산대 범어3야구장에서 체력·기술훈련을 병행한다. 2월에는 창원리그에 참가하고, 같은 달 중순께 충청권리그에 출전한다.

강승영 물금고 감독은 "내년이면 창단 3년 차다.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해다. 그래서 동계훈련 기간 수도권 팀들과 맞붙는 기회를 만들었다"라면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매년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기에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주말리그 조 1위를 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전국대회에서는 8강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새 감독이 선임된 마산고 역시 1월에는 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지휘봉을 잡은 고윤성 마산고 감독은 "선수들을 파악하는 단계다. 1월 한 달간 학교에서 체력·기술훈련을 하면서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2월 부산리그에 참가하는 등 연습경기로 실전감각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이어 "(나는) 인성을 중시한다. 내년에는 성적보다는 항상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우리 팀을) 어느 팀보다 밝은 분위기의 팀으로 이끌어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산용마고는 1월 3일부터 14일까지 남해학생야영수련원에서 동계훈련을 한다. 매년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올해도 어김없이 남해로 떠난다. 이번 동계훈련은 체력·정신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오전에는 금산과 송정해수욕장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수련원 내 운동장에서 기술훈련을 할 계획이다. 김성훈 용마고 감독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전력이 약하다. 내후년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그러나 소질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고학년, 저학년 구분 없이 선수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도내 유일의 대학팀인 경남대는 1월 3일부터 창원시 88야구장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한다.

이어 2월에는 창원리그에 참가해 시즌을 앞두고 선수 기량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김용위 경남대 감독은 "올해 전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투수 부상이 많아 힘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유종의 미(전국체전 동메달)를 거둬 기분이 좋다"라면서 "이번 동계훈련에서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선수 부상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제 선수들도 주말리그에 적응해, 부상만 없다면 올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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