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속 허용복(55·어학원 원장) 씨가 27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1987년 6월 항쟁을 시작으로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 문익환 목사와 함께 울산 둔치에서 만나 '정치 한 번 해보라'는 말 한마디에 야당생활을 시작했다"는 허 씨는 2016년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막판 민주당 서형수 의원을 지지하면서 포기했다. 이에 허 씨는 "국민의당으로 볼 때 그것은 저의 공이면서 과로 남았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국민의당 지도부와 당원들에게 죄송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의 정치지형으로 볼 때 누군가의 그렇게 피눈물나는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야당 국회의원은 양산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잘 아는 사람을 뽑기 보다 새로운 변화에 대처할 능력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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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허용복 씨 양산시장 출마 선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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