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만 9815가구 공급 쏟아져 … 진주·사천 보합세 전망

창원·김해 아파트 시장이 내년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부동산서베이(www.rsurvey.co.kr )'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경남지역 전체 공급 예정 물량은 3만 981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이 1만 4023가구로 가장 많고, 진주시 6203가구, 김해시 6006가구, 거제시 5275가구, 양산시 3892가구 순이었다. 이 밖에 통영시 1741가구, 사천시 775가구, 거창군 677가구, 밀양시 595가구, 의령군 322가구, 하동군 306가구 등이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창원·김해·양산은 내년에도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상승세를 보인 진주·사천도 내년 입주량 증가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549280_419030_0924.jpeg
▲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도내 아파트 시장(지난해 말 대비 올해 12월 8일 기준)은 매매에서 -1.88%를 기록했다. 크기별로 보면 소형 -1.93%, 중형 -2.04%, 대형 -1.36%였다. 전세는 전체적으로 -2.63%를 기록했는데, 소형 -2.24%, 중형 -2.93%, 대형 -2.32%였다.

이영래 대표는 "경남은 지난해 시작된 하락세가 올해까지 이어졌다. 특히 창원·김해·거제는 입주 물량 집중과 조선·기계업종 침체로 장기 하락세를 보였다"며 "다만 양산지역은 입주 물량이 지난해 1만 가구에 이어 올해도 8800여 가구에 이르렀지만,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이뤘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는 장점 때문에 부산 전입 수요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8·2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미 침체를 보이던 경남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매매가 하락을 주도하던 전세가격이 지난 11월부터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다. 이에 앞으로 하락이 이어지더라도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114(www.r114.com)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내년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 796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3만 9257가구)·서울(5만 7208가구)·부산(4만 5158가구)·인천(3만 8965가구)·충남(2만 2068가구)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수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