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약>, <돈 파스콸레> 무대에

(사)경상오페라단은 최강지(사진) 경상대 교수가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작품상'(최우수상) 수상을 기념해 29, 30일 양일간 '도니체티 송년 오페라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장소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이며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공연작은 도니체티의 대표작인 <사랑의 묘약>과 이번 오페라대상 수상작인 <돈 파스콸레>이다.

<돈 파스콸레>는 늙은 독신 거부 돈 파스콸레의 상속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돈 파스콸레는 자신의 유일한 상속자인 조카 에르네스토가 가난한 과부 노리나와 결혼하려 하자 결사 반대를 외치며 재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이 소식을 들은 밀라테스타는 불쌍한 연인을 돕기 위해 노리나를 자신의 여동생으로 변장시켜 돈 파스콸레의 결혼 상대로 소개시킨다. 수녀로 변장한 노리나에게 돈 파스콸레는 첫눈에 반하는데….

<사랑의 묘약>은 학력도 돈도 없는 시골 청년 네모리노가 대지주의 딸 아디나를 사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아디나는 돈 많고 잘생긴 벨코레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도니체티 오페라 페스티벌은 경남메세나 매칭펀드사업의 하나로 지역 기업인 바른병원·제일병원·이성수안과·아시아레이드호텔·진주성형외과·도미노피자 진주점 후원으로 기획됐다.

앞서 지난 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최 교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은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오페라 가운데 최고의 작품과 배우들을 시상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조직위원회가 시상한다. 대상은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이 수상했다.

최 교수는 "(사)경상오페라단의 최우수상 수상은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경남을 넘어 전국 대표 오페라단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데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 하반기 경남문화예술회관과 공동제작 예정인 창작 오페라 <남명 조식>을 준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긍희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은 우리 오페라 역사의 뿌리를 찾아 그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려는 관계자들의 의지와 충정이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최고의 성악가들이 이 상 수상을 통해 오페라 한국을 세계에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IP 5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문의 055-76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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