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중앙도서관 로비에 들어서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소망이 주렁주렁 달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날 수 있다.

경성대 중앙도서관은 200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9회째 '크리스마스트리에 소망카드 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황령산 등반을 하거나 평생교육원 강의를 들으러 오는 지역주민 등 누구라도 소망카드를 달수 있다. 가끔 걸음을 멈추고 다른 이들의 소망과 소원을 들여다보는 재미 또한 소소한 즐거움이다.

'학점 4.5...', '장학금 받게 해주세요' 등과 같은 학점에 관한 소망을 비롯하여, 이와는 대조적인 '공부 그만 하고 싶어요', '여행가고 싶어요' 등과 같은 소망들도 보여, 읽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외에도 뜨거운 청춘을 대변하는 연애고민, 수험생 동생의 대학입학과 가족의 건강 기원, 취업준비생의 간절한 마음, 토닥토닥 자신을 향한 따뜻한 독백까지 수백 가지 꿈과 소망으로 가득하다. 또한, 중앙도서관 6층 로비 가득 들리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5층부터 9층까지 도서관 곳곳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도서관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한 중앙도서관 전지영 사서는 "풍성한 소망트리를 보면서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게 되고, 다가올 한 해를 생각하게 된다"며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성대의 소망카드 달기 이벤트는 29일까지 중앙도서관 6층 로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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