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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주년 경남메세나, 선택과 집중 '상생' 일구다

중기 참여·4년 연속 100개 팀 결연
2007년 10월 공식 출범 기업과 예술 만남·지원
매칭펀드 도입·확장 등 문화복지 수준 끌어올려
경남 미래 50년 전략 포함 법 개정 맞물린 성장 기대

최환석 기자 che@idomin.com 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163개 팀 결연. 지난 11월 30일 기준 (사)경남메세나협회가 기록한 성과다. 4년 연속 100개 팀 이상 결연. 2007년 10개 팀 결연으로 시작했으니 괄목할 성장이다. 올해 경남메세나가 보여준 성과는 의미가 남다르다. 경남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경남메세나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문화예술로 공헌 = 메세나(mecenat)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한다는 뜻이다. 사회에 공헌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이다.

경남메세나는 '기업과 예술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치로 지난 2007년 10월 31일 공식 출범했다. 경남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 문화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출발했다.

현재 경남메세나는 손교덕 경남은행장을 회장으로 부회장 11명, 이사 14명, 감사 2명, 고문 4명으로 구성했다. 창원 성산구 경남은행 창원영업부 3층에 사무국을 두고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회원사 지원 사업 △문화 나눔 사업 △연구·홍보 사업 △경남메세나대회 △문화예술 후원 매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5월 '2017 예술단체 워크숍' 모습, 지난 5월 서부권 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모습, 지난 9월 기업과 예술의 아름다운 만남 결연식 모습, 지난달 열린 2017 경남메세나대회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세 마리 토끼 잡아 = 메세나 사업은 기업과 문화예술 단체 상생이 중심이다. 기업은 문화예술 단체에 금전적 지원을 하고 공연이나 전시 표를 구매한다.

문화예술 단체는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벌인다. 더불어 결연기업을 홍보하고, 기업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남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은 일련의 유기적인 과정을 촉진한다.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중소기업이 예술단체 지원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한국메세나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중심 결연에 주목한다. 반면 경남메세나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경남지역 경제 구조를 파악한 선택이다. 경남메세나는 매칭펀드 사업에 중소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예술단체에 추가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grant)'를 도입했다.

만약 기업에서 1000만 원을 지원하면 경남도에서 1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 문화예술 단체는 매칭 그랜트 덕분에 총 2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지난 2015년 경남도, 창원시를 시작으로 올해 김해시, 고성군, 함양군이 매칭펀드 사업에 참여했다. 내년에는 함안군과 산청군이 함께할 전망이다.

풍부한 지원은 질 높은 전시·공연으로 이어진다. 자연스레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은 도민 욕구까지 채우니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셈이다.

◇전망 = 문화예술 후원을 활성화하고자 국가·지방자치단체 책무를 규정한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14년 7월 29일 시행됐다. 국내 3개 문화예술 후원 매개 단체는 경남메세나협회,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한국메세나협회가 있다. 지역단체로는 경남메세나가 유일하다.

경상남도 미래 50년 전략 사업 가운데 사회분야에 '메세나 활성화'가 들어가는 등 앞으로 외적 성장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경남메세나도 흐름을 타고 경남 18개 시·군 매칭펀드 사업 참여를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메세나 활성화 흐름에 탄력이 붙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기업이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출연하는 기부금이나 문화예술 분야 기부금에 따른 조세 지원을 강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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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 최환석 기자
  • 문화부. 공연, 문화정책 담당. 레져도 함께. 제보/피드백 010-8994-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