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신도시 유치원 부족에 병설유치원 학급 신·증설
사립유치원 시설 기준 완화...교육청 "내년 9월까지 해결"

양산교육지원청은 양산시 물금신도시 유치원생 입학 대란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양산지원청은 병설유치원 학급 신·증설과 사립유치원 시설 기준 완화로 내년 9월까지 차츰 해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양산 제1권역(물금읍·동면·양주동·중앙동)은 내년 취원 대상이 7676명이지만 유치원과 어린이집 수용 가능 인원은 6284명으로 1270명(만 3세 668명·만 4세 360명·만 5세 242명)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원정 취원'하는 원아가 생기는 등 주민들 민원이 컸다.

이에 양산지원청은 내년 3월까지 양산 1권역 초등학교 7곳에 병설유치원 11학급을 신설하거나 증설해 204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또 공립유치원 12곳 학급당 인원을 2명씩 늘려 80명을 추가 수용한다. 병설유치원 증설을 위해 바닥 난방 설치비, 교재·교구 구입비, 자원봉사자 활동비 등 3억 8000여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보통교실 면적 완화와 보통교실 3층 설치를 허용함에 따라 사립유치원 학급 증설로 3월에 3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더불어 설립 계획 승인은 났으나 아직 미인가인 사립유치원 2곳이 9월에 개원하면 500여 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다. 2019년 이후에는 단설유치원 2곳(오봉·강서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양산지원청은 "양산지역 유치원 취원율은 양산 전체 64.4%, 1권역 66.8%로 도내 평균 53%보다 높다. 물금읍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거주 인구 평균 연령이 35.9세의 젊은 도시여서 취원 수요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며 "1권역 외 사립유치원에서 물금신도시 지역 원아를 모집하고 있고, 최근 양산시 어린이집 확충 발표에 따라 누리과정 대상 유아 220여 명을 추가 수용하면 보육 대란은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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