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경남도당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지난 15일 경남도의회에서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이 내년도 급식비 예산안을 5:1:4(교육청:도청:시·군) 분담비율로 통과시킨 데 대해 "홍준표 눈치 보기에 급급해 무상급식 원상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통과된 분담비율로) 2019년 교육청 예산부담액은 118억 원으로 더 늘어나게 됐으며, 교육청 예산부담이 커지면 고등학교 무상급식은커녕 현재 급식의 질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원·인천·광주·충북 등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가 전국적인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도당은 특히 "경남에서도 내년도 경남도교육청 예산 중 고등학교 급식 종사자 인건비 117억 원이 반영됐다"며 "이는 경남에서도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단초를 연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가 부담해온 급식종사자 인건비가 교육청 예산에서 투입되면 학부모가 내는 급식비가 그만큼 줄어들거나 급식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

도당은 "경남에서도 무상급식을 고등학교로 확대하기 위한 예산비율이 재조정돼야 하고 경남도 예산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면서 "무상급식 문제를 비롯해 민중당은 아직도 경남도를 배회하는 홍준표 망령을 걷어내고 홍준표 적폐 청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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