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극단 상상창꼬·나비, 김해 극단 이루마
성탄절 연휴 '사랑·청춘·웃음' 담은 연극 무대에

도내 극단이 사랑과 행복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을 꾸민다. 연인, 부부에게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전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는 위로의 시간을 안기는 작품을 마련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창원 극단 상상창꼬는 러시아 대문호이자 극작가인 안톤 체호프의 단막극 시리즈 <청혼>과 <곰>을 새롭게 엮은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품이 지니는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하나로 융합해 <체홉의 LOVE>라는 제목으로 재탄생시켰다. 공연은 22일부터 26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오후 7시 30분 무대를 밝힌다. 24일과 25일은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으로 오후 4시에 한 차례 더 관객을 찾는다.

1889년에 창작된 <청혼>은 청혼하는 남자와 청혼 받는 여자가 사소한 일들로 다투는 모습을 희극적으로 그렸다. 인간의 위선, 결혼에 대한 사회의 시각 등을 풍자한다. 1888년 세상으로 나온 <곰>은 정조를 지키려던 젊은 여자와 여자를 기피하는 한 지주가 여자의 죽은 남편이 남겨 놓은 유산 문제를 놓고 다투다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았다.

상상창꼬 김소정 대표가 각색하고 연출을 맡았다.

전석 1만 5000원. 사전 예매 30%, 2인 동반 시 40% 할인. 중·고등학생 5000원. 문의 010-3165-8796.

창원 극단 나비는 일과 사랑에 힘겨워하는 청춘을 위한 사랑의 뮤지컬을 내놓았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사랑의 낭만마저 잃어가는 청춘들에게 <쉬즈 블루>라는 창작 작품으로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작품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취업을 꿈꾸며 4년간 아르바이트에만 매달리는 선주를 중심으로 각각 다른 인생과 가치관을 가진 젊은이들 이야기를 그렸다. 힘겹고 불안정한 현재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춤과 노래로 녹였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 청춘들에게 일자리만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전한다.김동원 극단 나비 대표가 극작을 했고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창원과 서울에서 동시 진행된다. 창원 의창구 나비아트홀과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1관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4만 원. 24일과 25일은 2만 8000원. 학생, 직장인, 군인 할인. 문의 055-275-0618.

김해 극단 이루마는 '웃음'을 무기로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이루마는 국내 정상 마임이스트 고재경을 초청해 유쾌한 마임쇼를 펼친다. 생활하면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황당한 상황을 다룬 <황당>을 무대에 올린다. 엉터리 마술과 마임의 기술을 결합한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극단이루마아트홀페스티발'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2일과 23일 극단이루마아트홀에서 오후 7시 30분 만날 수 있다.

관람료 1만 원. 문의 055-322-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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