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당분간 계획없어..우수학생 역외유출


올해 역시 전국 한·의·약대 신·증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96년부터 도내 대학별로 추진되고 있는 한·의·약대 신설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12일 창원대 등 도내 대학에 따르면 지난 96년부터 창원대는 산업의과대를, 경상대는 지난 96년 한의대에 이어 98년에는 약학과 신설을, 경남대는 99년부터 2~3차례에 걸쳐 한의대 설립을 각각 교육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 대학 및 학과의 신·증설 여부를 판단, 교육부에 의견을 통보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2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의대·치대·약대·한의대 출신의 공급과잉으로 올해 역시 전국 대학의 관련 학과 신설을 불허할 방침”이라며 “정책은 지난해와 동일하며 이같은 방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원대를 비롯해 도내 3개 대학이 지난 9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업의과대학 및 한의과대학·약학과 신설계획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경남의 경우 한·의·약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 우수한 수험생들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면서 “경남도민에 대한 의약 및 한의학 관련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의·약 관련 학과 신설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계획추진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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